지난 CES 2018에서 선보였던 e-팔레트. (자료=토요타)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토요타가 이번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다양한 형태의 전기자동차로 자사의 기술력과 친환경 정책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공식 파트너로서 지원 차량 3700대 중 90% 이상을 전기차로 제공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차량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다.
토요타는 지난 1997년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를 출시하며 대체연료나 친환경차 등을 선도했던 기업이다.
이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도 회사의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HEV), 연료전지 전기차량(FC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 배터리식 전기자동차(BEV) 등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에서부터 버스, 스쿠터, 오토바이 등 모든 형태와 크기로 올림픽을 오가는 사람들의 편익을 증진한다.
특히 지난 2017년·2018년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 e-팔레트와 콘셉트-i를 도입한다. e-팔레트는 단순히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이동 사무실, 소매공간, 의료 클리닉, 호텔 객실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단지 내에서 12대 이상을 순환 방식으로 운영하며 직원이나 운동선수들의 교통편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바닥 부분이 낮고 휠체어가 오르내리기 쉽게 정차 시 경사로가 생기므로 패럴림픽 참가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토요타는 설명했다.
콘셉트-i는 차량 내 인공지능 비서가 내장된 자율주행 차량이다. 독특한 외관이 특징인 만큼 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나 마라톤 경주를 이끄는 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토요타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지원하는 전기 스쿠터. (자료=토요타)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전기 스쿠터들이 지원된다. 일어선 상태로 탑승하는 전기 스쿠터의 경우 보안이나 의료 담당 직원들이 주로 사용한다.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 형태나 앉아서 탑승하는 스쿠터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