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사능 유출 의혹, 트럼프 말한 5대 핵시설 어디..동해도 안전NO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8.22 06:30 | 최종 수정 2019.08.22 10:22 의견 4
KBS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북한 방사능 물질 서해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여론을 달구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민간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Jacob Bogle)의 말을 빌려 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강변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보도했다. 원인은 우라늄 공장의 시설 노후라고 이야기했다.

평산 우라늄 공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언급했던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 중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핵 시설 두 곳에 대한 폐쇄 이야기를 꺼내자 "나머지 3곳은 어떻게 할 거냐"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한 두 핵실험실은 영변 핵시설과 풍계리 핵실험장로 알려졌다.

나머지 3곳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지난 5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정보 당국도 북한 내 모든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듯 보인다고 보도했다.

꾸준히 북한 비밀 핵시설로 거론되온 평양 외곽에 있는 강선 발전소, 평안북도 박천과 태천, 황해북도 평산 등에 핵 시설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방사능 폐기물 유출 논란이 제기된 건 황해북도 평산이다.

황해북도 평산 방사능 유출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보 당국은 "공장 관련 단순 오수나 폐기물일 가능성이 있다"며 "어느 한 물질로는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 뿐만 아니라 동해의 오염에 대한 가능성도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환경연구소 백명소 소장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당시 지하수가 방사능 물질에 오염됐다면 동해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 했다. 여러 의견이 이어질 수록 팩트 체크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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