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디젤차량, 떨림 현상으로 출고지연..현대차 "안전에는 문제없어"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6.05 21:52 의견 0
GV80 (자료=제네시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중 일부 디젤차가 엔진 문제로 인한 진동 현상이 발생해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고객들에게 이와 관련해 공지문을 발송했다. 현대차는 "최근 GV80 디젤 모델 일부 차량에서 간헐적 진동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간헐적 진동은 낮은 분당회전수(RPM)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 엔진 내 카본(연료가 연소하고 남은 찌꺼기)의 누적 정도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떨림 현상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갑자기 감소하는 등의 현상은 아니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출고된 GV80 디젤차는 약 8000대다. 대기 물량은 약 1만대다. 현 상황에 대해 현대차는 생산 중단은 아니라며 "디젤차 대신 가솔린차를 생산하면 된다"고 전했다.

다만 GV80 디젤차를 주문한 고객은 당초 예정보다 긴 대기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일시적으로 인도가 늦어져서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출고 일정은 추후 개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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