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옆 대한항공 소유 땅, 서울시민에 문화공원으로 환원..서울시, 열람 개시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6.05 13:08 의견 0
서울시 송현동 경복궁 옆 구)대한항공 소유 부지 모습(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20년 넘도록 개발이 멈춰섰던 서울 송현동 대한한공 소유 구)미대사관 직원숙소부지가 문화공원으로 서울시민들에게 돌려지게 됐다.

서울시가 보상비 4670억원을 책정한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업계에선 해당 부지에 대한 현 시세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평가한다.

해당 부지는 대한항공이 7성급 한옥 호텔을 지으려다 학교 주변에 호텔 설립을 금지하는 학교보건법에 막혀 개발을 포기한 곳이다. 앞서 땅을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역시 미술관을 세우려다 무산됐던 곳이기도 하다.

송현동 부지 위치도(자료=연합뉴스)

5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북촌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을 공고했다. 계획안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3만6642㎡ 규모의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이 계획에서 부지에 대한 보상비로 4670억원을 제시했다. 공원 조성비 등 부대 비용을 포함한 전체 예산 규모는 5357억원 수준이다.

다만 현 송현동 해당 부지는 각종 규제로 20여년 동안 개발이 제한돼왔던 곳으로 경복궁 인근이라는 특성때문에 건축물 높이도 12m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6월 4일부터 15일간 북촌지구단위계획 구역내 구)미대사관직원숙소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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