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추억속으로 사라져..사실상 폐업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6.05 07:09 | 최종 수정 2020.06.05 07:08 의견 0
싸이월드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경영난에 시달린 싸이월드가 결국 폐업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현장 조사에 나섰다.

과기정통부와 IT업계 등은 싸이월드 사업자 등록증이 지난 5월 26일 국세청 직권으로 말소됐다고 지난 4일 오후 밝혔다. 장기간 세금을 체납하거나 부가세 신고를 하지 않은 법인은 현행법상 담당 세무서가 직접 폐업할 수 있다.

싸이월드는 과기정통부 측에 폐업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싸이월드 같은 부가통신사업자가 폐업 전 과기정통부에 사전 신고하게 돼 있다. 이는 국세청의 사업자 등록증 말소와는 별개의 절차다.

이에따라 과기정통부는 실제로 싸이월드가 사업을 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를 찾았고 빈 사무실과 임대료 체불 사실 등을 확인했다.

현장 조사에 나선 과기부 관계자는 "경영악화로 직원들이 점차 퇴사해서 폐업 단계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며 "폐업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국민 SNS로 통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외국계 SNS 사용자가 늘면서 급속히 추락해 최근에는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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