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단계적 등교수업 지원 위해 고강도 사업 정비

최규철 기자 승인 2020.06.04 15:51 의견 0

4일 경상남도교육청이 학교가 코로나19 관련 학생의 안전과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대대적으로 학교 대상 사업을 정비했다. (자료=최규철 기자)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은 학교가 코로나19 관련 학생의 안전과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대대적으로 학교 대상 사업을 정비했다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간 휴업 및 온라인 개학 등으로 연기되었던 사업이 순차적 등교수업 시작에 따라 일시에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등교수업, 생활교육 등 학생안전에 전념해야 하는 교원들의 업무 가중이 우려되어 이번 사업 정비를 단행했다.

도교육청 본청 각 부서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은 코로나19 관련 학생 안전과 학교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전향적이고 획기적인 업무 정비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도교육청 285건 ▲직속기관 158건 ▲교육지원청 평균 70건의 학교 대상 사업을 올해 한시적으로 폐지, 축소·변경하거나 사업 시기를 조정했다.

특히 학생, 교직원뿐만 아니라 도민과 함께하는 도교육청 역점사업이었던 ‘경남교육박람회’, ‘수업나눔축제’ 등은 새로운 방식의 사이버 축제로 전환함으로써 경남교육이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달 18일 월요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단계적 등교수업에 따라 선생님들이 오직 학생 안전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청 사업 중 꼭 필요한 사업 외에는 획기적으로 축소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히 학생 안전 등 교육과정 운영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여 사업을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정비하도록 강조했다.

이번 사업 정비의 주안점은 ▲교직원 대상 집합형 회의, 연수, 행사, 출장 등을 최소화 ▲정책 및 업무 전달연수는 온라인으로 전환해 실시 ▲숙박을 필요로 하는 연수와 워크숍은 지양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라 교직원 해외 연수는 전면 폐지했다. 또 교사 등 학생 참여형 대규모 교육활동은 폐지하거나 축소·변경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도교육청은 그간 ‘정책사업 정비 추진팀(T/F)’을 운영, 학교 현장 교원 대상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정비 기준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0일 본청 담당자와 27일 교육지원청 담당자 연수를 실시했다. 본청 부서별 정비안은 각 국별 검토를 거쳐 최종 정비 대상 사업을 확정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러한 사업 정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관 성과관리 평가 지표도 하향 조정하고 이번 사업 정비에 따른 예산 조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도 편성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단계적 등교 개학에 따른 사업 정비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과, 교원들이 학생 안전지도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학교가 안전 등 교육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본청 사업 교육감 임기 내 50% 줄이기’ 등 고강도 사업 정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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