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자전거 '셀프수리대' 5곳 운영.. 따릉이 이용 전년 대비 58%↑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6.02 17:01 의견 0
공기주입기를 이용해 자전거 튜브 공기압을 맞추고 있다.(자료=서울시시설공단)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각종 공구를 비치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무료로 '셀프 수리' 할 수 있는 곳을 운영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시행  따릉이 이용률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조성일, www.sisul.or.kr)은 자전거 셀프수리대를 총 5곳에서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공기주입기, 소켓렌치 등 가정에서 보유하기 어려운 각종 자전거 수리 공구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해 간단한 수리를 직접 할 수 있다.

셀프 수리대 5곳은 △마포구 DMC역 2번 출구 △성동구 옥수역 3번 출구 △강동구청 앞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1번 출구 그리고 △송파구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다. 

‘자전거 셀프수리대’는 너비 120㎝, 깊이 30㎝, 높이 250㎝ 크기로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자전거를 쉽게 거치할 수 있는 C자형 거치대를 비롯해 자전거 바퀴 공기주입기, 다양한 부품 나사 등에 사용하는 스패너와 드라이버, 볼트‧너트를 풀거나 조일 수 있는 소켓렌치 등이 비치돼 있다.

공단은 자가수리 문화 확산을 통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셀프수리대를 운영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향후 셀프수리대 이용도 추이를 파악해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설공단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도 나선다. 

주요 내용은 △간단한 고장 현장에서 신속 수리 △따릉이 수리‧정비 담당 ‘따릉이포’ 확대 운영 △QR형 뉴따릉이 확대 보급 등이다.   

한편,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이 2월부터 4월까지 따릉이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445만건을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2만건에 비해 163만건(58%) 증가한 수치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셀프수리대’를 처음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아울러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크고 작은 고장은 신속하게 수리하고, 신형 QR형 뉴따릉이도 지속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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