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도 강남북 양극화..전셋값 상승률 강남 '최고' vs 도봉 '최저'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6.02 10:40 | 최종 수정 2020.06.02 12:14 의견 0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1년 사이 25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강남북 양극화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이 25개 자치구 가우넫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반면 도봉구는 꼴지인 25위에 달했다.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용 84㎡ 아파트를 기준으로 1년 새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8171만원(11.6%)이 뛰었다.

같은 규모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으면 서초구가 4천891만원 올라 뒤를 이었고 송파구(3596만원), 광진구(3206만원), 성동구(3165만원), 성북구(2859만원), 양천구(2830만원) 등 7개 구가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도봉구로 전용 84㎡ 아파트 기준 494만원 상승했다. 이어 중구(508만원), 구로구(698만원), 노원구(714만원), 중랑구(819만원), 강동구(893만원) 등 도봉구를 포함한 6개 구가 1000만원 미만 상승했다.

평균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역시 강남구로 전용 84㎡짜리 전세 아파트를 얻는데 평균 7억8574만원이 필요했다. 이어 서초구가 7억3003만원으로 뒤를 바짝 따랐다.

같은 조건의 전세 아파트를 구하려면 송파구에서는 5억4495만원이 필요했다. 중구는 5억4212만원, 용산구는 5억3921만원, 광진구는 5억2572만원, 성동구는 5억2227만원이 있어야 했다.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도봉구로 84㎡ 아파트를 얻는데 평균 3억334만원이 들었다.

전용 84㎡ 평균 전셋값이 3억5000만원 밑인 지역은 중랑구(3억4580만원), 강북구(3억3735만원), 노원구(3억2757만원), 금천구(3억1493만원) 등 5개 구에 불과했다.

25개 자치구 평균 수치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년 사이 25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년 새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8000만원 넘게 뛰었다.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4억8656만원으로 전년 동기(4억6241만원)보다 2414만원(5.2%)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3월 4억244만원으로 4억원대에 진입한 뒤 2년 전인 2018년 5월 4억5009만원을 기록하며 4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년 전과 비교하면 3647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년 사이 3.3㎡당 평균 96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적용하면 전셋값이 한해에 2437만원 오른 격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