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도 광복운동"..태풍의눈, 광복절 일본 정조준[태풍진로경로]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15 06:22 | 최종 수정 2019.08.15 17:39 의견 0

태풍 크로사 '태풍의 눈'이 광복절 일본을 강타한다. 독도 부근 해상은 15일 밤과 16일 오전 사이 지날 예정이다. 

크로사 10호 태풍진로, 태풍경로예상, 태풍위치 (자료=기상청 오늘의 날씨예보)

광복절 15일 오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오늘의 날씨예보와 태풍경로예상(태풍진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190 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10호태풍 크로사 정보에 대해 "진행 방향은 '북북서'이며 진행(이동) 속도는 19km/h다. 최대 풍속 27m/s, 강도는 '중', 강풍 반경 380Km, 크기는 '중형'이다"고 밝혔다. 

강도는 전날인 13일 '강'보다 약해졌지만 크로사 '태풍의 눈'이 광복절 15일 가고시마를 지나 오사카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일본 태풍 피해가 예상된다. 크로사 태풍경로예상(태풍진로)을 분석해보면 15일 태풍의 눈이 일본 내륙을 관통한다. 태풍진로(태풍경로예상)상, 크로사는 오는 17일 오후 9시께까지 일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크로사 10호 태풍진로, 태풍경로예상, 태풍위치 (자료=연합뉴스)

광복절 15일 오전 9시께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 이날 오후 3시께 오사카 부근 해상을 거쳐 오후 9시에는 한국 독도 남남동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겠다. 태풍 크로사는 16일 오전 9시까지 독도에 영향을 준 뒤 오는 16, 17일 삿포로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호태풍 크로사는 72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크로사(KROSA) 뜻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학'이다.

기상청은 태풍 크로사 영향으로 광복절 비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부산 날씨가 태풍 크로사 영향을 많이 받겠다. 일본 태풍 진로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광복절 "일본 경제보복(화이트리스트 배제)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 컨디션이 안 좋을 때 태풍이 대신 광복운동을 해주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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