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아이스크림·빙과 영양성분 조사에서 롯데제과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 등 126개 제품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지목됐다.

식약처는 13일 ""당류, 열량, 포화지방 등 위해가능 영양성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어린이들의 비만 관리 등을 위해 고열량·저영양 식품(이하 고·저 식품)의 섭취를 자제하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은 조사결과를 내놨다.

조사 결과, 국내 유통 아이스크림 752개와 빙과 184개 중 고·저 식품은 모두 126개(아이스크림 94개, 빙과 32개)로 전체 조사대상 제품의 1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류는 원유, 유가공품을 원료로 해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가한 후 냉동·경화한 것을 말한다. 빙과는 먹는 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혼합해 냉동한 것을 일컫는다.

아이스크림 중 고·저 식품은 94개로 1회 섭취 참고량당 당류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58개, 열량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29개, 포화지방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84개였다. 수입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국내제품보다 평균 0.9g 높았다.

롯데제과의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와 프랑스 수입의 한국하겐다즈 캐러맬크리스피샌드위치가 각각 315kcal, 306kcal로 조사돼 열량이 높은 제품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는 에버스톤의 허쉬초코바가 29g, 일본 수입 제품인 지이스트의 벚꽃모찌아이스크림이 31.5g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나뚜루의 그린티마일드가 14g, 유니레버코리아가 영국에서 수입한 매그넘더블초콜릿이 12g으로 1일 영양섭취 기준치(15g)의 86~93% 수준으로 확인됐다.

빙과 중 고·저 식품은 32개로 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열량은 111kcal, 당류 함량이 21.9g, 포화지방 함량 0.7g으로 조사됐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라벨리의 망고 30%바가 32g, 롯데로지스틱스가 프랑스에서 수입한 띠리에그리오트체리가 28g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롯데제과의 코코모카바가 9g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대신해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에 부여하는 품질인증 마크가 부착된 식품을 확인하고 선택할 것"을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정경신문 이혜선 기자 hs.kpenews@gmail.com 이혜선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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