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은 문재인 정부 자작극" 한국당 정미경 위원 발언, 논란↑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8.12 22:09 | 최종 수정 2019.08.13 19:09 의견 16
YTN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자유한국당 회의에서 정미경 최고위원이 한일 관계 악화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게 있다고 말했다.

12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악화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여야의 신경전이 나날이 커져가는 가운데 정미경 최고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나왔다.

이날 정미경 위원은 "공로명 전 외무부장관이 문재인 정권에 대해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자작극처럼 보인다. 일본이 갑작스럽게 이렇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는 말씀을 계속 하고 계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정 위원은 "일본 정부는 계속 이 문제에 대해서 협의하자고 요청을 했는데 문재인 정권은 또 묵살했다. 경제제재에 이르자 갑자기 아베가 미쳐서 그런 것인 양 싸우자고 국민들을 선동한다. 죽창을 들라고 하고 있다"라며 "일본이 결국에는 화이트리스트 배제할 거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게 드러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 위원은 "자작극처럼 보인다는 원로의 말씀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며 "한미관계는 과연 어떤 자작극이 또 등장할까 싶다. 미국이 스스로 철수한다고 하니 자기들은 책임없는 거 마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의 날 선 비판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가 "이완용 논리"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일본특위 부위원장은 계속되고 있는 야당의 한일 갈등 공격에 대해 "지금 불매운동 가타부타하는 일본과 자칭 지식인들은 이완용 논리를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운 상황이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정 위원의 발언에 대해 "아베가 한국 꼭두각시 노릇?" "친일파들이 하는 말과 100% 동일하다" "국회의원도 근거 없는 막말하면 처벌하도록 합시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정미경 위원 말 잘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지적이다" "싸울 줄 아는 여전사 정미경 화이팅" "인용했을 뿐인데 광분하는 걸 보니 진짜라는 생각이 든다" 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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