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안전모' 눌러 쓴 권오갑 회장..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정기보수 현장 격려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27 17:06 | 최종 수정 2020.05.27 17:57 의견 0
27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앞줄 오른쪽)이 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관계자에게 작업 현황을 듣고 있다. (자료=현대오일뱅크)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백색 '안전모'를 깊게 눌러 쓴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지방 현장을 찾아 직접 점검에 나섰다.

2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이날 핵심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정기보수 작업장을 방문해 안전경영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재해나 사고 없이 정기보수를 마친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저유가·코로나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정기보수를 사고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줘서 고맙다"며 "지난 201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산공장의 '무재해' 기록이 계속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안전경영에 있어 회사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장 근로자들의 의지·각오도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안정적 노사관계를 통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안전경영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난 25일 현대중공업에서 최근 발생한 중대 재해사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어 그룹 전반에 걸쳐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 시작한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이날부터 본격 시운전을 시작했다. 이번에 정기보수를 진행한 공장은 하루에 36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제2공장이다. 회사의 전체 원유 정제량이 하루 52만 배럴임을 감안하면 약 3분의 2 이상을 책임지는 공장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에 대비해 이번 정기보수 기간 중 일부 고도화 공정과 방향족석유화공정 증설도 함께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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