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TV 원조' LG전자 풀라인업 갖췄다..48형 세계 첫 출시, 국내 미정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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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11:17 | 최종 수정 2020.05.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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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놓은 48형 OLED TV (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LG전자가 올레드TV 풀라인 업을 갖추면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원조 기술'의 주도권 확보에 더욱 고삐를 죌 계획이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48형(화면 대각선 길이 약 121c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27일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에서 크기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전자가 내놓은 첫 50형 이하 올레드 TV다.
LG전자 측은 "유럽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48형올레드 TV(모델명 48CX)를 출시했다"며 "일본, 미국 등 올레드 TV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기존 88, 77, 65, 55형 올레드 TV를 48형까지 확장해 중소형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다만 48형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세계 시장에 선보인 48형 올레드 TV는 중형급 화면에 4K(3,840X2,160)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은 물론 화소의 밀도는 일반 96형 8K(7680X4320) TV와 거의 동일하다. 화소가 촘촘할수록 고해상도의 선명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해 더 생생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48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일본·유럽 등 가옥 구조가 좁은 지역의 거실용 TV는 물론 공간제약 없이 프리미엄 화질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해당 제품은 기존 올레드 TV의 장점인 압도적 화질과 뛰어난 반응속도를 갖춰 몰입감이 중요한 게이밍 TV로도 적합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엔비디아(NVIDIA)의 그래픽 호환 기능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은 외부 기기의 그래픽 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시킨다.
크기는 작지만 TV가 스스로 화면을 분석해 최적의 영상과 음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 시청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에 최적인 돌비 비전(Dolby Vision) IQ, 필름메이커 모드(Filmmaker Mode) 등 기존 출시된 2020년형 올레드 TV의 장점들도 그대로 탑재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디지털 트렌드'는 48형 올레드 TV에 대해 "작은 거실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지만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기에도 과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데스크톱과 거실의 간극을 좁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올레드 TV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올레드 원조 기술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이후 시장 수요를 고려해 출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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