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만 소중한 맘충 VS 운전자 탓만 하지마" 경주 스쿨존 사고 누리꾼도 설전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26 20:42 | 최종 수정 2020.05.26 20:43 의견 19
(자료=피해자 가족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경주 스쿨존 사고가 화제다.

2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경주 스쿨존 사고가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경북 경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사고 피해 어린이의 가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고 영상을 공개한 후 네티즌의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38분쯤 경주시 동천동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흰색 SUV 차량이 앞서가던 자전거 뒷바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있던 A군(9)이 쓰러지면서 다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피해 학생의 가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가해 운전자의 자녀 B양과 함께 놀다가 때렸는데 사과 없이 떠나자 가해 운전자가 200여m 가량을 쫒아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어린이의 누나라고 밝힌 C씨도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상대 아이 어머니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동생을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차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반응은 뜨거운 상황이다. "내 딸만 소중한 맘충이다" "강력 처벌해야 한다" "어른 답지 못한 행동이네요" "법대로 해라"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아이가 무슨 잘 못을 해야하는지 알아야" "내 딸 건드렸는데 화 날 만 하디" "무조건 운전자 탓만 할 수 없다" 등의 반응도 찾아볼 수 있다.

경찰은 B양의 엄마인 SUV 운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스쿨존 인근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민식이법' 저촉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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