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분양물량 10년 만에 최저수준..연내 영동·영서 2423가구 예정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5.22 10:47 의견 0
연도별 강원지역 분양물량 (자료=리얼투데이)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연말까지 강원 영동·영서지방의 분양물량이 최근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연말까지 강원지역의 분양 예정물량은 총 4곳, 2423가구(임대 포함, 지역주택조합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483가구를 분양했던 지난 2010년(5월~12월까지) 이후 최저치다.

영동지방 1곳 568가구, 영서지방 3곳 185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기별로는 ▲5월 1곳 1215가구 ▲6월 1곳 568가구 ▲8월 1곳 287가구 ▲10월 1곳 353가구 등이다.

현재 영서지방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1일 기준 478만2000원으로 영동지방(466만5000원)보다 높았다.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춘천의 경우 경춘선(ITX) 춘천역과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

반면 전세가는 영동지방이 3.3㎡당 330만1000원, 영서지방은 이보다 10.77% 낮은 298만원을 기록했다. 영동지방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양양을 기점으로 하고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동서고속화철도(예정)도 강릉, 속초를 기점으로 삼는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있어 투자 수요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올해 강원도 내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와 서울, 수도권 부동산 투자자들의 경우 이러한 영서지역보다는 영동지역으로 치우칠 전망이 크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영동지방에는 민간분양이 영서지방에는 임대와 재개발이 주를 이룰 정도로 공급 측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면서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 역시 영동지방에 치우쳐 있어 올 연말까지 영동지방은 실거주와 투자 측면의 동시 만족을, 영서지방은 주거 안정성을 중시하는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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