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약사 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동물실험서 항체형성..뉴욕증시 초반 강세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20 23:58 의견 0
미국 제약회사 이노비오 로고 (자료=이노비오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초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이노비오가 위스타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백신 'INO-4800'을 접종한 동물의 폐에서 항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향후 앞으로 토끼, 원숭이 등 더 큰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위스타연구소 데이비드 위너 국장은 "최종 단계의 백신에서 나타나야 할 것들 중 다수를 이번 항체 반응에서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체내에 숨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노비오는 지난 4월 말부터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오는 6월에는 해당 백신이 인간의 몸에도 항체를 형성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중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18일 제약업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의료전문지 스탯(STAT)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해당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해당 백신의 유효성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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