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92% 항체..메르스 다시 오면 신속히" 세계 최초 백신 임상 종료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19 07:47 의견 0
진원생명과학 로고 (자료=진원생명과학)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DNA백신(GLS-5300) 2회 접종만으로 접종자의 92%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GLS-5300의 임상 1상/2a상 시험은 국제백신연구소(IVI)를 통한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지원으로 수행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메르스 백신의 2상 단계의 임상이 국내에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료됐다"고 18일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에 메르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할 경우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최고의학책임자(CMO) 조엘 매슬로 박사는 “메르스 DNA백신(GLS-5300)의 임상 1상/2a상 시험 중간분석 결과 일반대중들을 대상으로 접종하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메르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백신면역반응 유도능력을 확인했다”며 “0.6mg 용량의 2회 접종만으로 88%의 혈청 전환을 유도했고 백신 접종자의 92%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1회 백신 접종만으로도 접종자의 74%에서 결합 항체가 생성됐고, 48%에서 중화항체가 생성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5월 14일 오후 4시 45분 미국 유전자치료학회(ASGCT) 연례회의에서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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