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아니면 일본처럼 스타트업 말랐을 것"..별세 소식, 탄식 이어져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8.04 09:11 | 최종 수정 2019.08.10 23:07 의견 0
KCERN 이민화 이사장의 강연 모습 (자료=시흥시 제공)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민화 KAIST 교수가 별세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이민화 KAIST 교수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66세로 사인은 부정맥으로 알려졌다.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민화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한전선 연구원을 거쳐 국내 1세대 벤처기업인 메디슨을 설립했다. 국내 최초 초음파진단기를 개발했다.

1995년 이민화는 벤처 시장 경영 개선을 위해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이후 협회 명예회장직에 올랐다. 또한 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코스닥 설립을 추진했다. 97년에는 창업 촉진을 위한 벤처기업특별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9년 이후 모교인 카이스트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네티즌들은 이민화 교수의 갑작스런 비보에 "착한 사람이 오래 살아야 하는데 착한 사람이 일찍 돌아가셔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민화 회장님 같은 분 없었으면 이미 일본처럼 스타트업 자체가 말라버렸을 것"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 벤처 1세대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민화 교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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