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개원 "학교보다 취약, 시기상조"..정부, 초중고 등교 개학과는 다른 입장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04 18:08 의견 0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자료=KBS)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정부가 초중고교의 순차적으로 개학을 결정한 반면 어린이집 개원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4일 밝혔다.

영유아 특성상 어린이집이 학교보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고 현재도 긴급보육 등을 통해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린이집의 공식 개원 여부도 최근 확진자 발생 수준, 어린이집의 방역 준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놓고 검토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꼭 필요한 가정은 긴급보육의 형태로 이미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고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비율이 50% 정도"라고 전하며 "특별히 긴급한 수요가 있음에도 어린이집 이용이 차단되는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린이집은 영아들도 보호하고 있고 영유아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에 더 취약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조정관은 "학교에 다니는 연령대의 아동들보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더 어리고 이 아이들은 할머니·할아버지들과 접촉 빈도도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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