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21대 원구성 앞둔 국회..'6선' 박병석, 의장 꿈 바짝 다가가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4.16 12:20 | 최종 수정 2020.04.16 14:52 의견 1

 

박병석 당선인 (자료=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4·15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21대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을 누가 맡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민주당 몫의 의장에 민주당 소속 다선 의원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제1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는다. 도전자가 많으면 경선을 치르거나 내부 조율을 거쳐 국회의장 후보로 추천된다. 이후 여야는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투표로 국회의장을 결정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내 의원들이 대거 불출마하거나 컷오프(공천 탈락)됐다.

최다선인 7선의 이해찬 대표는 불출마 상태서 총선을 이끌어 뺏지를 못단다.

7선에 도전했던 이석현 의원과 6선에 도전했던 이종걸 의원은 모두 경선에서 탈락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5선 원혜영 의원 역시 불출마를 선언했고, 5선인 추미애 의원 역시 법무부 장관으로 나가 있는 상태다.

55.5%의 득표율로 자연스럽게 6선 고지에 오른 박병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때부터 아예 '대놓고' 자신을 다선 중진으로 뽑아주신다면  △당대표 △국무총리 △국회의장 중에 하나를 두고 조전하겠다고 공언해온 바 있다.

이들 공언 중에 국회의장을 할 공산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크다. 중도로 평가받는 충청 출신인 데다 계파색이 옅고 온건한 성품의 소유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나이도 68세로, 의장으로서의 무게감도 갖는다. 여야 의원들 모두와 두루 교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도 "국회의장이라는 중책이 주어진다면 과감하게 국회를 개혁하겠다"고 국회의장 도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21대 국회가 출범해 전반기 원구성 작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1순위'로 박 의원이 거론될 공산이 크다. 

이 외에 김진표 의원 이상민 의원 변재일 의원 등이 5선 반열에 올라 전반기 의장은 양보하는 대신 후반기 의장을 노릴 공산도 없지 않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정진석 의원 주호영 의원 등이 5선 고지에 올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제1야당 소속인 까닭에 부의장 선에서 그치지 않을까 점쳐진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범민주에서 180석을 거머쥐면서 통상 3선 이상에게 배정되는 1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여당에서 10개 안팎을, 제1야당에서 5~6개의 위원장을 맡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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