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180대 103 與 압승, 野 참패..수도권·충청권서 승부 갈려

민주당 121곳 중 99곳 당선...80% 이상 석권
충청서도 28석 중에 20석.. 대전7 석권, 세종 2곳 석권, 충남 11곳중 6곳, 충북 8곳 중 5곳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4.16 11:06 | 최종 수정 2020.04.16 15:00 의견 0
국회 본회의장 (자료=한국정경신문DB)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4·15 총선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지역구 163석에 비례정당 시민당 17석 도합 180석이다. 수도권에서 끌고 충청권에서 밀어준 결과다.

양강 프레임으로 강하게 맞부딛힌 이번 선거 역시 영 호남의 고질적 패권분할은 여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역시 승패를 가른 곳은 수도권, 그리고 바로미터가 되는 충청권의 표심 향배에 달렸던 것.

4·15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또 한번 대승을 거뒀다.

121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압승한 것이 결국 민주당의 180석 총선 결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16일 최종 개표 결과 현재 민주당은 수도권 121곳 중 99곳에서 이겼다. 반면 통합당은 16곳에서만 건졌다.

서울만 치면 모두 49석 가운데 40석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대승'을 거뒀다.

그 기세로 정치1번지 종로 이낙연 후보를 비롯해 광진을에서 신예 고민정 후보가 당선의 기염을 토했다. 제1야당 대선급 후보들을 모조리 누른 것이다.

통합당으로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치뤘던 2004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현 통합당)은 16석을 차지하며 선방했었는데 결국 탄핵 역풍을 맞았을 때보다 더 못한 성적표가 나온 셈이다.

민주당은 13개 지역구가 걸린 인천에서도 10개 지역구를 따냈다.

수도권 중에서도 가장 많은 59개 의석이 달린 경기 역시 민주당이 49곳에서 승기를 잡아 압승의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다 총선 압승을 밀어준 권역은 충청권.

21대 총선에서 충청권은 전체 28석 중 20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몰아주며 총선 압승을 견인했다. 

7석이 달린 대전은 민주당이 전 석을 싹쓸이해 완전한 여도(與都)가 됐다. 유성갑(조승래), 유성을(이상민), 서갑(박병석), 서을(박범계) 등 민주당 현역 지역구 4곳을 모두 수성했다.

세종  2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의 석권으로 내달렸다.

충남 11개 선거구는 통합당이 5곳에서 선전해 5곳을 천신만고끝에 지켜냈으나 6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결과를 낳았다.

충북도 8곳 중 5곳을 민주당이 휩쓸었다. 청주상당(정정순), 청주서원(이장섭), 청주흥덕(도종환), 증평진천음성(임호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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