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확산 여파..후쿠시마 2020도쿄올림픽 성화 일반 공개 중단 결정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09 07:31 의견 0
2020도쿄올림픽 성화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열리던 2020도쿄올림픽 성화의 일반 공개 행사가 지난 8일 중단됐다.

스포츠 호치는 8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후쿠시마현 축구경기장 J빌리지에서 전시하고 있던 성화 공개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도쿄 등 7개 광역지역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가 이날 발효한 것에 맞춘 결정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일본에 도착한 성화는 ‘부흥의 불’이라고 이름 붙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입은 피해를 복구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지진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후쿠시마현이 성화 봉송 출발 지점으로 결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2020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대회 조직위는 일본 내 봉송 릴레이가 중단된 성화를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 옮겨 이달 말까지 일정으로 지난 2일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국적인 행사 자제 분위기를 고려해 전시 중단을 결정했다.

조직위 측은 긴급사태 해제가 예정된 내달 6일 이후 성화 공개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어느 지역에서 전시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후쿠시마현 내 전시는 그만하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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