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수염 길렀던 '라디오스타' 장민호, 가르마 고집 "집에 없는 거 원한다"

정성연 기자 승인 2020.04.09 00:02 의견 0
출처=MBC '라디오스타'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걸어온 가수 장민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는 과거 가수로 승승장구하지 못함에 적지 않은 속앓이를 했음을 전했다. IMF 사태 당시 그는 진로를 바꿔 항공사 스튜어드를 준비하기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중국어에 능통한 그는 국내항공사는 나이 때문에 제한, 외항사 아랍 항공에 조건이 맞아 준비를 하던 찰나 현재 소속사에서 연락이 온 것.

연락을 받았을 당시 그는 “트로트 아니면 하지 말아야지”란 생각을 하고 있었고 마침 소속사 또한 “진짜 미안한데 장르가 트로트야”라고 제안해 운명처럼 트로트가수로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월하지 않았다. 첫 번째 앨범이 폭삭 망한 것. 장민호는 어머니 관객으로부터 컨셉을 바꿔보는 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염을 기르며 마초 캐릭터였던 그에게 “(어머니들은) 집에 없는 걸 원한다. 깔끔하고 예의를 갖추는 걸 좋아한다”고 강조한 것.

이후 트로트 신사 이미지로 변신한 그는 2:8 가르마와 수트를 고집, 든든한 어머니 부대가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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