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나이 44세에 정계입문 “유인촌 장관 임명에 기대 있었지만…”

김수진 기자 승인 2020.04.08 22:13 의견 0

천상배우 최종원의 다사다난한 인생사가 재조명됐다.

배우 최종원이 TV조선 ‘마이웨이’ 8일 방송의 주인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최종원 나이는 70세(1950년생). 성인이 된 이후 쭉 배우로 살아왔지만, 정계에 입문하며 잠시 본업을 떠나 있었다.

사진자료=TV조선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문화예술행정특임위원을 지낸 뒤 최종원은 2010년 7.28 재보궐선거에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돼, 결국 당선됐다.

하지만 최종원의 정치 생활은 그의 유명세 때문인지 늘 많은 구설이 뒤따랐다.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재직 시절이던 2011년 9월 국정감사 기간에 양문석 당시 방통위 상임위원과 함께 서울 강남 룸살롱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이 일었다. 최종원은 국정감사와 무관한 인간적인 술자리라고 해명했지만 기소유예 처분 이후 차기 총선 공천에 탈락하게 됐다.

특히 18대 국회의원으로 재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던 유인촌에게 했던 '막말 파문’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유인촌 장관을 향해 "일단 한 대 맞고 시작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된 것. 

2013년에야 최종원은 한 인터뷰를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 해명할 수 있었다. 최종원은 "유인촌이 장관이 됐을 때 예술인들 사이에서 정책적인 변화와 기존 장관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는 큰 기대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4년 동안 고생해서 추진했던 예술촌 건립을 유인촌 장관이 수익성 문제로 테마파크로 변경하라고 지시하며 물거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최종원은 "순수 예술은 수익성이 없어서 안된다는 말은 유인촌 장관이 하면 안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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