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코로나 확진자 3명 동선, 이중 2명 서래마을 칵테일바 방문 확인돼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08 21:49 의견 0
서울 서초구청이 공개한 32번에서 34번까지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자료=서초구청 블로그)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서울 서초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서초구청은 8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해 35번 및 36번 코로나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했다. 서초구 보건당국은 현재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따라서 아직 이들의 감염 경로나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서초구청은 관내 32, 33, 34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32번 확진자는 반포4동에 거주하는 28세 남성이고 33번 확진자는 서초3동에 거주하는 18세 남성이다. 34번은 방배4동에 거주하는 40세 남성이다. 

이중 33번 확진자는 유럽에서 귀국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만큼 별다른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32번과 34번 확진자는 서래마을에 위치한 한 칵테일바가 공통으로 포함됐다. 32번 확진자는 지난 3일 오전 0시 50분부터 서래로 46 2층에 위치한 리퀴드 소울을 방문했고 4일 오후 10시 32분에도 또 한 차례 방문했다. 

반면 34번 확진자는 2일 오후 9시 50분 리퀴드 소울을 방문했다. 두 확진자가 모두 같은 칵테일바를 방문한 셈이다. 여기에 35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34번 확진자 역시 지난 2일 오후 35번 확진자와 함께 이 장소를 방문했다.

서초구 보건당국은 리퀴드 소울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방문자를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리퀴드 소울 직원 3명은 이미 검사를 받았고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타 지역 주민인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리퀴드 소울과 관련한 확진자는 서초구 32번과 34번, 직원 1명 등 최소 3명이 발생했다. 여기에 서초구 35번이 더해지면 경우 4명으로 늘어난다.

이밖에도 32번 확진자는 청춘커피(사평대로22길17), 행복을여는서래약국(서래로5길 3), 신명성 온누리약국(서래로8길 1), 에머이 서래마을점(사평대로122) 등을 방문했다.

34번 확진자는 차인혜내과의원, 강남메디컬약국(이상 방배로174), 올가 방배점(방배로162), 가야내과, 메디컬제일약국(방배로225) 등을 방문한 동선도 추가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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