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자가격리지 이탈한 베트남 유학생 3명 추방요청..추적피하려 핸드폰도 두고 외출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04 16:02 의견 0
코로나19 관련 방역작업중인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전북도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외출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 3명에 대한 추방을 고려중이다.

전북도는 지난 3일 오후 7시께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유학생 3명이 자가격리지를 이탈한 사실을 4일 확인했다. 군산시 공무원은 유선전화 점검 과정에서 이들이 이탈한 사실을 확인했고 전북도 보건당국에 알렸다.

담당 공무원은 이들 유학생 3명의 거주지를 방문했고 이들의 이탈을 확인한 이후 경찰에 소재지 파악을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군산시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5시간 정도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특히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에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일 사이에 입국했다. 이들은 최근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원룸에 격리중인 상태였다.

군산시는 이들의 자가격리 위반 사실을 이날 법무부에 통보했다. 법무부는 조만간 이들의 추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자가 격리자는 격리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하며 "규정 위반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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