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쓰나미급 코로나19 감염 폭발"..실질적 대비 강조

글로벌시대 국제연대 필요
"행정은 언제나 최악 대비해야"

이근항 기자 승인 2020.04.04 10:53 | 최종 수정 2020.04.04 16:06 의견 0
이재명 경기도지사(자료=경기도청)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대해 "피하기 어려운 감염 폭발"이라며 대비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는 방역당국의 전례없는 대처에도 불구하고 감염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우리나라만 감염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

그는 이어 "방파제를 열심히 쌓아 파도를 막아왔지만 이제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기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시대 국제 연대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불시착을 피할 수 없다면 경착륙 아닌 연착륙으로 충격강도를 줄이고, 사전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보루인 행정은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며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상당기간 코로나19와 강제동거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빠른 속도가 위협적이지만 다행히 치명률은 낮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료시스템이 잘 작동하면 큰 피해 없이 동거를 끝낼 수 있다"며 코로나 극복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중환자실을 포함한 경기도의 의료 시스템 확보와 경제적 피해 최소화, 삶의 안정을 위한 대비책 마련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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