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해외입국자 잠실서 코로나 검사? 국민들 분통 터져..박원순 전시행정"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03 07:55 의견 0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자료=배현진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3일)부터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알리자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정신이냐"며 비판했다.

배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당장 철회하라. 졸지에 집에 갇혀 살다시피하면서도 잘 대처해주고 있는 국민들 분통터지게 마시고"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나, 제정신인가"라고 반발했다.

앞서 서울시는 3일부터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증상이 없어도 귀국 후 집으로 가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될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규모는 하루 평균 약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서울시는 입국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공항에 8대의 리무진 버스를 따로 마련해서 이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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