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 흔들..은행권 대출 20조 폭증·소상공인 지원 대출도 1주일 1만건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03 07:47 | 최종 수정 2020.04.04 11:31 의견 0
(자료=YTN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은 물론 기업까지 대출 액수가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NH농협·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출 잔액은 1170조 7335억원이다. 지난 2월과 비교해 무려 20조 가까이 폭증한 것. 지난해 3월 증가액(2조 6683억원)과 비교하면 7배의 증가폭을 보였다.

가계 대출과 기업 대출 모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 대기업 대출이 82조 7022억원으로 전월(74조 6073억원)보다 8조 949억원 증가해 시선을 끈다. 한달 만에 전체 대출액의 10.8%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3월 대기업 대출은 9900억원 감소했었다.

코로나19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대기업까지 은행 문을 두드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출 규모도 커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신용등급 4에서 10등급까지의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 없이 연 1.5% 이율로 1000만 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1천만 원 직접 대출 지원이 신청을 접수한 지 일주일 만에 1만 4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5월 중 예산이 고갈될 가능성을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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