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코로나 확진자 100명 돌파..해외 입국자 증가 여파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02 22:59 의견 0
방역작업중인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을 돌파했다. 

이들 3구에 주민등록을 둔 유학생 등 해외발 입국자 중 확진자가 부쩍 늘어나면서 2일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각 자치구가 발표한 확진자 누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45명, 서초구 29명, 송파구 29명 등이다. 이들 강남 3구를 포함하면 103명이다.

강남구에서는 지난 1일 확진된 42번 환자와 2일 확진된 43번에서 45번 환자 등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치동에 살면서 취업을 위해 미국 뉴욕에 체류하던 강남구 42번 환자(28세 여성)는 현지 코로나19 발생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3월 31일 아시아나 OZ221편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받은 검체검사의 결과는 음성이었다.하지만 4월 1일 오후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논현동에 거주하면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으로 포르투갈에 체류하던 43번 환자(25세 여성)는 현지 상황이 악화돼 3월 23일 입국할 당시 격리시설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달 1일까지 자택에서만 있다가 강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다시 받았고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논현동에 사는 44번 환자(36세 여성)는 지인(1일 확진)과 지난 3월 26일 접촉한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지만 상황을 지난 1일 강남구보건소로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고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소재 기획사에서 근무하는 45번 환자(23세 여성)는 지난 3월 3일부터 15일 사이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 뉴저지를 출발해 대한항공 KE082편으로 지난달 1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열 증상이 있었지만 약을 먹고 증상이 호전됐다. 하지만 이달 1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초구에서도 2일 관내 28번 및 29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일에도 26번 및 27번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이중 28·29번 환자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2일 저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26번 확진자는 내곡동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을 최근 미국에서 입국했다. 27번 확진자는 양재1동 거주 37세 남성으로 일본에서 귀국한 바 있다. 

송파구 29번 환자는 문정2동 거주 20세 여성으로 영국에서 귀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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