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시민에 욕설 파문.."뚫린 입이라고 싸가지없게" 막말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01 16:23 의견 1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 (자료=강임준 군산시장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시민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의 이 같은 욕설은 군산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한 SNS를 통해 최근 공개됐다. 한 시민 A씨는 "강 시장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남겼다.

해당글을 남긴 이는 자신을 고교생 자녀를 둔 전주시민이라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7일 군산 소재 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군산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선별진료소에서 A씨는 현장직원에게 "전주에 사는데 군산에서 검사를 받아도 되느냐"고 문의했고 "괜찮다"는 말을 들어 약 1시간을 대기했다. 

하지만 이후 이 직원이 "자신의 주소지에서 검사를 받아야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전주로 돌아가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처음부터 그렇게 알려줬어야지 왜 1시간씩이나 기다리게 하느냐"며 큰소리로 항의했다.

그러자 이 직원은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았고 "시장님이 와 계시니 목소리를 낮추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나는 시장 낯짝도 모르는데 왜 그래야 하냐"고 큰 소리로 반문했고 그러자 갑자기 강 시장이 다가와 욕설을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인마 내가 시장이다. 어린 X의 XX가 어디서 뚫린 입이라고 싸가지 없게 지껄이냐"라고 욕설을 했다. 

A씨 역시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시민에게 면전에서 욕을 하느냐"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나는 그렇게 심한 욕 먹을 짓 하지 않았다"며 "나이가 어리지 않은 중년이다. 절차대로 대응하겠다"는 말로 강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욕설 파문에 대해 강 시장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실수를 했다"며 "A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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