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9시 앵커 최동석 주의줬다..박지윤 전아나운서 "악의적 짜깁기 오해" 입장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26 18:22 의견 0
(자료=KB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SNS 발언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지윤은 법무법인을 통해 왜곡된 보도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냈다.

앞서 박지윤은 지윤은 SNS에 가족 여행 사진을 게시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시기에 가족 여행 사진을 공개하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박지윤은 프라이빗 콘도에서 가족끼리 있던 것이라며 반박했고 그러던 중 '프로불편러'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남편인 최동석 아나운서에게도 비판이 이어졌다. KBS 측은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다.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갰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26일 오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 측을 통해 "3월 25일 두 가지 삭제된 제 개인 공간의 글들이 마치 한 사건인 양 악의적으로 짜깁기 되어 누군가에 의해 유출되었고, 그로 인해 최초 보도가 나갔다. 그 이후에는 비슷한 논조의 후속보도들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댓글에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를 돌아다닌 것이 아니라 인적이 드문 콘도에 가족들끼리만 조용히 시간을 보낸 것이어서 안전했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는 설명.

더불어 다른 누리꾼들과도 같은 대화를 했고 한 분의 팔로워가 모두가 힘든 시기이니 서로서로 조금씩 이해하자는 취지의 대댓글을 다셔서 잘 마무리가 되었고 박지윤 씨도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최초 게시물을 삭제한 후 조용히 일상을 이어왔던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박지윤은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향해 프로불편러라 일침을 가한 것은 오해"라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물론 커진 논란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도 잊지 않았다. 박지윤은 "제가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망각하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이 사태에 임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할 이유도 필요도 느끼지 못하며 그 부분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은 충분히 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는 분들이나 이 사태로 고통 받고 계신 분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박지윤은 "부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을 하시되,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거두어 주시고 가족에 대한 공격과 잘못된 보도의 재생산을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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