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배우 양준모가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무대에 오른다. 

'니벨룽의 반지'는 독일의 오페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가 한국의 공연제작사 월드아트오페라와 손잡고 제작하는 바그너의 4부작 오페라다.

바그너 오페라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국내외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하는 공연이다. 양준모는 극 중 불의 신 로게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뮤지컬과 오페라를 오가며 활동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 양준모의 도전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탄탄한 발성과 쩌렁쩌렁한 성량이 트레이드마크인 양준모는 독일어로 공연되는 바그너 오페라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선을 끈다. 또한 오페라 활동 명을 Joseph Yang(죠셉 양)으로 변경해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 중이다.

양준모는 "15년간 뮤지컬에 집중을 했는데 이런 자리에 서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양준모는 러시아 국립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을 수료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이어 단국대학교 공연예술학과 뮤지컬 연기 석사를 졸업하였다. 

지난 2004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 ‘명성황후’ '스위니토드'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서편제' 등 수많은 유명 작품에 출연했다. 일본 ‘레미제라블’ 30주년 기념공연에 한국 배우로 유일하게 참여해 ‘장발장’역을 일본어로 공연해 일본관객들에도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편, 세계적인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가 초연하는 바그너의 4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은 오는 11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정경신문 이슬기 기자 reeskk@naver.com 이슬기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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