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산전' 떼고 LS ELECTRIC으로 새출발..현대상선도 HMM으로 변경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24 16:22 의견 0
LS산전 구자균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새 CI를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LS산전)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LS산전이 LS일렉트릭(ELECTRIC)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LS산전은 24일 오전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LS ELECTRIC으로 변경하는 것을 확정했다. 새로운 사명 등기는 이달 안으로 마칠 계획이다.  

공식 상호는 엘에스일렉트릭주식회사다. 상표는 국문과 영문을 통합한 CI를 적용해 LS ELECTRIC을 사용한다.

LS산전은 지난 1987년 3월 럭키포장에서 금성산전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산전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지난 1994년 LG산전으로 변경했고 이후 2003년 LG그룹 계열 분리 후 2005년부터 LS산전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번 LS일렉트릭으로의 변경으로 33년만에 '산전'이라는 표현이 회사명에서 사라진 셈이다. 

사측은 사명 변경에 대해 전기에너지 솔루션 기업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스마트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정체성 재정립 차원이라고 밝혔다. 구자균 회장은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 1등 기업의 역사를 써온 산전의 자랑스러운 이름은 소임을 다했다"고 선언하며 "LS ELECTRIC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새 역사를 써나가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새 CI를 적용한 현대상선 '유니버셜 리더호' (자료=현대상선)

이른바 주총 시즌을 맞아 사명을 변경하는 기업은 LS산전만이 아니다.

현대상선도 오는 27일 주총을 통해 사명을 변경한다. 지난 1983년부터 이어진 현대상선 대신 HMM이라는 사명으로 변경한다. 이번 변경을 통해 '현대'라는 명칭도 사라진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6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됐지만 사명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새로운 사명으로 거듭난다. 현대상선은 이미 지난 2019년 상반기에 CI를 발표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HMM을 사용중이어서 해외 시장에서의 큰 반감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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