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정 '우량종자'로 승부..경기도종자관리소, '삼광' 등 종자 2677톤 보급

국내 개발 품종 공급량 10% 증가, 일본계 품종 8.2% 감소

이근항 기자 승인 2020.03.23 10:41 의견 1
경기도종자관리소 직원들이 토종 '우량종자'를 일선 농협에 보내고 있다.(자료=경기도종자관리소)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경기도는 우수한 토종 경기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도내 시군 농협 28곳에 '삼광', '맛드림' 등 우량 종자 2677톤을 보급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공급 사업은 오는 25일까지 현재 도 공급의 72.5%를 차지하는 일본계 품종을 줄이고 품질이 우수한 토종 경기미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종자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공급 품종은 추청, 대안, 삼광, 맛드림, 화선찰, 고시히카리, 오대 등 도내 벼 생산 농업인이 선호하는 7개 품종이다. 

이 중 일본계 품종인 추청과 고시히카리는 전년 대비 공급량을 지난해 2045톤에서 올해 1877톤으로 8.2% 줄인 반면 국내 개발 품종인 삼광과 대안 등의 공급량은 지난해 483톤에서 올해 580톤으로 10%늘렸다.

이번에 공급하는 종자는 올해 초 농업인이 신청한 물량으로 지역농협을 통해 4월 초순까지 농가에 공급된다. 

박종민 경기도 종자관리소장은 “지난 겨울 고온다습 현상으로 병충해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농가에서 종자를 소독하려면 30℃의 물에서 48시간 동안 충분히 담갔다가 꺼내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가로 종자 신청을 원하는 농업인은 국립종자원 홈페이지의 ‘정부 보급종 신청’란에서 품종별 잔량을 확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종자의 수령 방법은 방문 수령 또는 택배 배송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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