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이동하·성두섭·이진희·곽선영..연극열전8 신작 '렁스'로 온다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3.23 10:06 의견 0
연극 '렁스' 포스터(왼쪽)과 출연진 (자료=연극열전)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한국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연극열전>의 여덟 번째 시리즈 <연극열전8>이 오는 5월 9일 첫 번째 작품 <렁스>로 포문을 연다.

선뜻 꺼내기 불편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다소 낯설지만 불편하지 않은 방법으로 꾸준하게 소개하고 있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Duncan Macmillan)’의 대표작이다. 2011년 워싱턴 초연 이후 10년 가까이 미국, 영국, 캐나다, 스위스, 벨기에, 슬로베니아, 필리핀, 홍콩, 아일랜드 등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

연극 <오만과 편견>, 음악극 <태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으로 다양한 공연 장르에서 섬세한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김동완, 이동하, 성두섭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 서로를 인정하게 되는 ‘남자’로 분한다. 이진희, 곽선영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생의 거대한 순간조차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로 출연한다.

<렁스>는 매사에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고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커플을 다룬다. 평생에 걸쳐 각자의 감정에 대해,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세계,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해, 아니면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2인극이다. 

‘생명 탄생’이라는 축복의 순간조차 그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두 사람의 인생과 긴 시간을 돌아 마침내 만나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개인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도 결국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의식 있는 소비가 화두로 떠오른 오늘날 더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의성 강한 메시지와 함께 한 연인이 겪어내는 장대한 시간과 고민을 무대장치, 조명, 의상 등 미장센의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다. 두 배우가 주고받는 연기와 감정, 호흡으로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는 독특한 방식도 주목할 만 하다.

<연극열전8> 첫 번째 작품 <렁스>는 5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오는 3월 3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오픈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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