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자료=조앤씨앤아이)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오는 4·15 총선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인 홍문표 미래통합당 후보가 김학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조원씨앤아이가 발표한 홍성·예산 선거구 여론조사 및 지지도 결과에 따르면 홍문표 후보가 42.3%로 김학민 후보(34.5%)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홍 후보가 50.7%로 김 후보(30.7%)를 20%포인트(P) 차이로 격차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과 15일에 걸쳐 충남 홍성과 예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총선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따른 답변이다. 오차범위는 ±4.4%p다.
이 지역구는 지난 17대부터 20대 총선까지 18대를 제외하고 홍문표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색채가 비교적 강한 지역구다.
하지만 지지도를 홍성과 예산으로 나누어 보면 사뭇 다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홍성에서는 홍문표 후보와 김학민 후보가 각각 38.0%와 37.9%로 박빙 양상이었다. 하지만 예산에서는 홍 후보가 47.5%로 30.3%의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고향인 홍성에서 홍 후보가 김 후보에 근소하게 앞선 반면 김 후보의 고향인 예산에서는 크게 앞서 있는 상황이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홍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56.1%, 30대에서 43.1%로 김 후보에 앞섰다. 반면 김 후보는 40대에서 54.2%, 50대에서 43.6%로 홍 후보보다 각각 28.8%p 그리고 9.2%p씩 더 높았다. 20대 이하에서는 홍 후보가 31.6%, 김학민 후보가 32.9%로 오차범위 내에서 김 후보가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홍문표 후보가 단연 앞섰다.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홍 후보가 50.7%를 기록해 30.7%의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미래통합당이 42.2%로 32.0%의 더불어민주당을 10.2%p차로 앞섰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한다(40.2%)보다 잘못하고 있다(55.4%)는 부정적 응답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개요
-조사 기관 : 조앤씨앤아이(조원C&I)
-대상 : 충청남도 홍성·예산군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1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기간 : 2020년 3월 14~15일(2일간)
-응답률 : 501명(총 접촉성공 8238명, 응답률 6.1%)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4.4%p
-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