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브리핑, 유치원·초중고 개학 연기 4월 6일..수능·대학교 개강 연기는 탄력적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17 14:39 | 최종 수정 2020.03.17 15:03 의견 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학일을 3월23일에서 2주간 추가 연장해 4월 6일로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개학일은 애초 예정일인 3월2일에서 총 5주 연기됐다. 4월 개학은 1962년 3월 학기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밀집도 높은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다"며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였다.

이번 휴업명령을 통해 각 학교의 학사일정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인 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고교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했다. 

수학능력시험 연기 등 대학입시 일정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교육부는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등을 감안 대입 일정 변경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감염증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대학교에 대해서는 "감염증 추세를 예의 주시하면서 휴업 연장여부를 포함한 대학 개학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돌봄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의 복귀를 위해 제반사항들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며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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