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이지은 사망 자책 “고작 한 시간 사이에…”

김수진 기자 승인 2020.03.03 21:58 의견 0

가수 지망생 이지은의 사망이 루나로 인해 재조명되고 있다.

루나가 친구이자 가수지망생이었던 이지은을 떠나보낸 데 대한 자책감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털어놨다.

사진자료=MBC


루나는 故이지은의 납골당을 찾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어 “너 없으니까 재미 없었어”라며 가족같았던 이지은을 잃은 아픔을 토로했다.

이지은에 대해 루나는 “실제로 저희집에 같이 살았었고 저한테는 둘도 없는 친구였죠”라며 “삶이 너무 괴로웠나봐요. 제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너무 고통스러웠을 거라는 것만 알아요”라고 전했다.

루나의 어머니는 이지은이 떠난 후로 더 자주 딸의 집을 찾고 있었다. 자매가 잘 챙겨주고 있기는 하지만 루나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다독여주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이지은은 루나와 마찬가지로 공황장애가 있었고, 서로의 닮은 점은 우정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지은 사망에 대해 루나는 “비슷한 게 많이 친구였어요. 그래서 서로 의지를 많이 했었고, 우리 둘이 같이 잘 이겨내서 잘 살자 (했었다)”라며 “잘 살자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날 그렇게 가 버릴 줄 몰랐어요”라고 전했다.

또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 그런 생각과 후회도 많이 들고 너무 보고싶어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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