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담배, 글로벌 왕좌 노린다..KT&G, 중동 업체와 2조원대 수출 계약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2.27 18:23 의견 0
KT&G 중동 지역 수출 담배 제품 (자료=KT&G)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KT&G가 중동 지역 수입업체와 2조2576억원(약 18억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T&G는 기존 중동 지역 수입업체인 알로코자이와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2조2576억원(약 18억달러) 규모의 판매권 부여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공시했다. 판매 공급 지역은 중동과 CIS(독립국가연합) 권역 내 국가다.

회사는 "이번 계약은 지난 2년간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해외 주력시장의 불확실성 해소하는 의미가 있다"며 "연간 최소 구매 수량 조항 신규 설정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주력시장의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G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담배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수익성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어 KT&G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G는 "글로벌 리딩기업 PMI(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와의 전자담배 수출계약과 더불어 이번 일반담배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궐련·전자담배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T&G는 PMI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으로 KT&G는 3년간 '릴'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KT&G는 PMI의 우수한 해외 유통망과 노하우 활용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 추진하며 PMI는 '릴'을 통해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KT&G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외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하고 있다. 향후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진출 국가 수를 현재 80여개국에서 올해 10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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