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 코로나 확진관련 가짜뉴스 유포 10대 검거.."장난삼아 보냈다" 진술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26 14:09 의견 0
강원도 태백경찰서 (자료=태백경찰서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강원 태백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1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강원 태백 경찰서는 태백시청 페이스북 게시판 현황 안내문을 편집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10대 A씨를 검거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0시 35분께 태백시청 페이스북 게시판에서 코로나19 현황 안내문을 내려받았다. 이어 휴대전화 앱을 통해 확진자 '없음'이라고 기재된 것을 지우고 '1명'이라고 편집해 마치 확진자가 있는 것처럼 해당 파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장난삼아 작성한 파일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친구에게 보냈는데 이 파일이 또 다른 주변 지인에게 유포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백시보건소는 허위 거짓 정보가 지역 사회에 확산됨에 따라 지난 25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자는 반드시 검거하겠다"며 "허위 거짓 정보나 문자메시지에 현혹되지 말고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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