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엽·최호중·박민성·안병찬·송유택·서영주..연극 '데스트랩' 캐스팅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2.26 10:13 의견 0
연극 '데스트랩' 캐스팅 이미지 (자료=랑)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데스트랩>이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랑은 26일 연극 <데스트랩>이 오는 4월 7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작품은 1978년 극작가 아이라 레빈에 의해 탄생돼 같은 해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블랙코미디와 스릴러의 경계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꽉 짜인 작품성으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연된 블랙코미디 스릴러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2년에는 크리스토퍼 리브, 마이클 케인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죽음의 덫’이라는 뜻의 <데스트랩>은 극 중 클리포드 앤더슨의 극본 이름이기도 하다. 히트작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한때 잘나갔던 극작가 시드니 브륄은 신작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 자신의 세미나를 들었던 학생 클리포드 앤더슨이 의견을 구하기 위해 보낸 극본 데스트랩을 받게 된다. 

너무나 잘 쓰여진 대본에 그는 질투를 느끼고 이 작품을 손에 넣기 위해 클리포드를 자신의 작업실로 초대한다. 이후 데스트랩을 차지하기 위한 데스트랩이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되어 2017년까지 세 번의 공연이 진행된바 있는 <데스트랩>은 제작사가 바뀌며 새 옷을 입고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 

공연 제작사 랑은 “초연 당시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좋은 작품이 안타까운 사정으로 더 이상 공연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이 작품을 관객들과 다시 한번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제작을 결정하게 되었다” 라고 제작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러덕션에는 관객 참여형 공연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내일도 공연할 수 있을까?> 등의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는 황희원이 연출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황희원 연출은 “원 작품의 텍스트 자체가 지나칠 정도로 짜임새 있다. 그 장점을 살리기 위해 수정을 최소화하면서 작업하는 중이다. 매 장면 긴장과 긴박감을 주는데 주력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타공인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로 꽉 채워진 캐스트를 공개해 ‘연기 맛집’을 예고하고 있다.

한 때는 유명했으나 계속되는 실패로 실의에 빠져 아내와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극작가 시드니 브륄 역에는 이도엽, 최호중, 박민성이 출연한다. 매력적인 외모와 재능을 가진 작가 지망생 클리포드 앤더슨 역엔 안병찬, 송유택, 서영주가 캐스팅 되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시드니 브륄의 아내 마이라 브륄 역에는 전성민, 정서희가 열연한다. 

이 밖에도 영적 초능력을 가진 유명한 심령술가 헬가 텐 도프 역에는 개성 넘치는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이현진이, 시드니 브륄의 변호사 포터 밀그림 역은 강연우가 맡는다. 

대학로를 들썩이게 할 블랙코미디 스릴러 연극 <데스트랩>은 4월 7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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