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이사 (자료=한국필립모리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신임 대표이사에 백영재 전 구글 글로벌 디렉터를 선임하며 사업과 조직 전반의 혁신을 지속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백영재 전 구글 글로벌 디렉터가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다고 25일 밝혔다. 백 신임 대표는 3월 중순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백영재 신임 대표는 지난 20년간 컨설팅 업계와 대기업·글로벌 게임 업체와 IT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백 대표는 2000년 맥킨지 앤 컴퍼니를 시작으로 2003년 CJ그룹을 거쳐 2011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이어 2015년 글로벌 디렉터로 구글에 합류한 뒤 글로벌 디지털 광고 판매 업무를 맡았다. 2019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테크놀로지 클라이언트 관리를 총괄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이사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의 비전에 진심으로 공감해 한국필립모리스에 합류하게 됐다"며 "과학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혁신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회사의 리더로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백 신임 대표는 또 "한국 성인 흡연자들의 더 나은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중보건에도 기여하기 위한 회사의 혁신이 계속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부터 9년간 한국필립모리스의 수장을 맡아 회사 성장에 기여해온 정일우 대표는 동아시아·호주 지역 전략 프로젝트 총괄로 새롭게 선임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아시아 본부가 위치한 홍콩으로 부임한다. 정 대표는 지난 2017년 히팅 방식의 혁신적인 아이코스와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의 국내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경남 양산 공장에는 약 3000억원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히츠 양산 설비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