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 공장 재가동 하루만에 일부 재 휴업..18일 1공장 휴업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7 18:03 의견 0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자료=KBS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간지 하루만에 다시 일부 휴업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 1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17일 전했다. 해당 울산 1공장은 벨로스터와 코나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울산 1공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협력업체 중국 현지 공장에서 만드는 '와이어링 하니스(차량 배선 뭉치)' 공급에 차질이 생겨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휴업했다. 이어 지난 13일부터 재가동됐으나 다시 3일만에 휴업에 돌입하는 셈이다.

울산 2공장도 오는 21일 하루동안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 2공장을 GV80과 팰리세이드 등을 생산한다.

현대차는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생산라인 가동률이 떨어져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2공장과 달리 울산 5개 공장 중 나머지 3개 공장은 일단 휴업없이 정상 가동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이 연장됐다.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난 4일부터 순차적 휴업을 시작해 지난 7일에는 국내 전 공장이 생산을 멈춘 바 있다.

이후 지난 11일부터 순차적 재가동에 들어갔고 17일에는 울산 모든 공장이 가동됐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1공장이 휴업을 결정했다. 현재 가동중인 공장 중에서 조립할 차량없이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는 이른바 '공피치' 현상이 간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버스와 트럭 등을 주로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여전히 휴업중이다.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부품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수급 상황을 정밀하게 살펴 각 공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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