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플립, 유럽서 유리액정 깨진 사례 제기..단순 불량or결함?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7 14:55 의견 1
갤럭시 Z플립의 디스플레이가 깨진 모습 (자료=해외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의 불량 사례가 전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제기됐다.

독일 IT·전자제품 전문매체 노트북체크를 비롯한 다수의 유럽 매체들은 16일 갤럭시 Z플립의 액정(유리) 파손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남성의 사례를 인용한 것. 해당 남성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Z플립을 구매한 후 보호필름을 제거한 뒤 접는 과정에서 액정이 깨졌다고 밝혔다. 해당 트위터 사용자는 액정이 사진을 함께 공개했고 다수의 매체들은 이를 갤럭시 Z플립의 첫 불량품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갤럭시 Z플립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발표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용자는 1480유로(약 189만원)를 주고 해외직구로 갤럭시 Z플립을 구매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영국보다 먼저 출시된 곳에서 일찌감치 주문했다. 때문에 몇몇 매체들은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밖에 추운 날씨 탓이거나 사용자가 작동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구매자는 "매뉴얼대로 사용전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휴대전화를 열고 닫았을 뿐"이라며 "닫고 나서 다시 열었을 때 디스플레이의 얇은 유리층이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유리가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일단 삼성전자는 유리 액정이 깨진 것을 인지한 이후 곧바로 구매자에게 새로운 폰으로 교체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갤럭시 Z플립의 액정 손상에 대해 독일 대형 전자제품 매장 자툰이 발행하는 자툰 마가진(매거진) 도 "이번 갤럭시 Z플립의 액정 깨짐 현상이 단순한 불량 사례인지 혹은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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