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기업가치, 4조원 넘는다..전세계 화학기업중 브랜드 평가 4위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7 08:31 | 최종 수정 2020.02.17 17:32 의견 0
LG화학(자료=SBS CNBC 뉴스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LG화학이 전 세계 화학 기업 브랜드 평가에서 4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4위에 올랐다.

유럽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16일 보도를 통해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를 35억 달러(약 4조1405억원)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최근 발표한 '2020년 화학기업 25'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평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3억3800만 달러(약 3조9490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1년 사이에 4.8% 성장하며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8년에는 24억2100만 달러(약 2조8640억원)에서 2019년 무려 37.9%의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률은 크지 않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화학시장 업황이 불황이었음을 감안하면 LG화학은 성장세는 주목할만하다.

실제로 다른 주요 글로벌 화학사들의 브랜드 가치는 하락했다. 1위인 독일 바스프, 2위 미국 다우 등은 순위가 모두 전년과 같지만 브랜드 가치는 떨어졌다.

바스프 브랜드 가치는 4.5% 하락한 78억7800만 달러(약 9조3197억원), 다우 브랜드 가치는 29% 하락한 48억4300만 달러(약 5조7293억원)로 평가됐다.

화학 브랜드의 대명사로 통하는 미국 듀폰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9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듀폰 브랜드 가치는 32.6% 하락한 22억 달러(약 2조6026억원)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요시노 아키라)를 배출한 일본 아사히카세이는 브랜드 가치가 5.4% 성장한 23억6800만 달러(약 2조8013억원)로 7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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