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각)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4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4언더차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무려 1년 11개월여 만에 되찾은 LPGA 투어 우승이다.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3070만원)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박인비는 투어 통산 20승째를 올렸다. 20승은 박세리(통산 25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2위 조아연에 3타차 선수를 달리던 박인비는 4라운드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4번홀에서 연달라 버디를 잡아냈고 조아연은 4,6,7번 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차를 벌렸다.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6월 세계랭킹이 1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현재 박인비는 세계랭킹 17위로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이정은(9위), 김효주(12위) 등에 이어 6번째에 랭크돼 있다.

한국정경신문 최태원 기자 ctw0104@gmail.com 최태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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