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 올해 들어 최고..오늘도 '나쁨' 수준 지속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2.15 18:35 의견 0
서울, 인천, 경기, 충남, 세종 등 5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운동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지난 14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일인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5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52㎍/㎥로 '나쁨'(36∼75㎍/㎥) 수준을 보였다. 서울은 전날 63㎍/㎥로 올해 가장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다.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짙은 곳은 충남이다. 충남은 68㎍/㎥로 올해 들어 최고치이자 '매우 나쁨'(76㎍/㎥ 이상)에 근접해 있다. 세종(63㎍/㎥), 전북(53㎍/㎥), 경기(53㎍/㎥)도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수준을 훌쩍 넘겼다.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부산(27㎍/㎥), 광주(28㎍/㎥), 제주(13㎍/㎥) 등 6곳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나쁨'에 해당했다.

초미세먼지는 이날 오후 줄어들다가 늦은 밤부터 다시 증가한 뒤 오는 16일 오후 차가운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바람이 강해지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관계자는 "늦은 밤부터 북서풍으로 바람이 바뀌면 동풍 때문에 서해상으로 빠져나간 초미세먼지가 다시 우리나라 쪽으로 밀려 들어와 한번 더 대기 질이 나빠질 수 있다"며 "북서풍이 계속되면 16일 오후에는 미세먼지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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