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공연까지 뜨거운 인기..연극 '엘리펀트 송' 이번 주말 막 내린다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2.13 20:50 의견 0
'엘리펀트송' 공연 스틸 (자료=나인스토리)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4일부터 연장공연에 돌입한 연극 <엘리펀트 송>이 오는 16일(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엘리펀트 송>은 지난 2017년 삼연 이후 2년 여의 공백을 깨고 지난해 11월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 이석준, 고영빈, 양승리, 고수희 등 막강한 캐스트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빈틈 없이 탄탄한 대본과 깊이 있는 해석,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들에게 꾸준히 큰 사랑을 받은 <엘리펀트 송>은 제12회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부문 수상, 2016 스테이지톡 베스트 리바이벌 연극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명 영화에서 자비에 돌란이 맡은 '마이클' 역은 퇴장 없이 방대한 대사량을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다. 실력파 배우 박은석, 전성우, 이재균, 정원영 등 매 시즌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맡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 정일우, 지난 시즌 성공적인 연극 데뷔전을 치르고 다시 무대에 오른 곽동연, <엘리펀트 송>으로 인생캐릭터를 찾은 강승호가 나란히 '마이클' 역으로 활약했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는 등 고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특히 <엘리펀트 송>은 수많은 대사들이 거짓과 진실 사이를 오간다. 마지막 반전과 감동의 서스펜스를 야기하는 작품인 만큼 은유와 상징, 복선들로 가득해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유발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 사이에는 '엘송은 자둘(두 번째 관람)부터'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주말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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