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친선경기 4경기 출장정지+벌금 5천달러..SEA게임 퇴장 징계 확정

차상엽 기자 승인 2020.02.12 16:41 | 최종 수정 2020.02.13 10:41 의견 0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자료=MBC뉴스)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박항서 감독이 친선경기 4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벌금 5000달러(약 59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받았던 퇴장 여파다.

베트남 매체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징계윤리위원회를 통해 박항서 감독에게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12일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SEA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32분께 심판 판정에 항의해 퇴장을 당했다. SEA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AFC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은 공식경기 출장 정지 징계는 피했다.

당시 결승전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었다. 베트남에게는 SEA게임 60년 역사상 첫 남자축구 우승이다. 박 감독은 베트남이 3-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거친 태클을 가했음에도 주심이 경고를 주지 않자 강력하게 항의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베트남에서 성공시대를 열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현재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G조에 속한 베트남은 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1점으로 9점의 말레이시아에 앞서 1위에 올라있다. 태국이 8점으로 3위다. 아랍에미리트(UAE)는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적은 4경기를 치른 현재 6점으로 4위에 머물러있다. 

A조부터 H조까지의 2차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는 팀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도 최종예선에 올라간다. 현재로선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전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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